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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듦의 심리학 - 비로소 알게 되는 인생의 기쁨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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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듦의 심리학 - 비로소 알게 되는 인생의 기쁨

수카

가야마 리카 지음, 조찬희 옮김

201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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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나이 들수록 설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30년간 마음을 공부한 일본 최고 정신과 전문의의
마흔 이후 새롭게 시작되는 삶에 관하여


“눈앞을 가로막던 안개가 걷히는 듯하더니,
더 넓은 세상이 펼쳐졌다.
이 상쾌한 느낌이 계속되면 좋겠다.”

“나이 드는 것이 두려워 갈팡질팡하는 수많은 여성을 만났습니다.
이 책이, 그녀들이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는 데 힘이 되어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_가야마 리카

많은 사람이 늙는 것과 아름다움을 잃는 것에 지나칠 정도의 공포심을 느낀다. 노력하면 예뻐지고 젊어질 수 있다고 믿으면서 터무니없는 돈과 시간을 들이며 젊음을 손에 넣으려고 애쓴다. 왜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일까. 그 배경에는 ‘늙는 건 나쁘다’는 생각과 ‘젊을수록 내 가치가 높아진다’는 사고방식이 뿌리 깊게 박혀 있다. 심지어 젊고 예뻐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자신은 여자로서 자격이 없다며 질책하고 스스로 괴로운 삶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현재 생동하는 삶의 아름다운 면면들을 미처 놓치며, 우리는 점차 많은 것에 무뎌지고 건조한 인생을 살아간다.
이 책의 저자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가야마 리카 역시 마흔이 될 무렵부터 늙는 것 때문에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주름, 기미, 흰머리, 오십견, 체중 증가, 노안까지…… 이 증상들이 한꺼번에 시작돼 갈팡질팡하던 중 갱년기 증상까지 생기고 말았다. 그러나 저자는 특별히 놀라거나 슬퍼하지는 않았다. 노안이 심해지면 안경을 썼고, 흰머리가 눈에 띄며 새치 염색을 했다. 그렇게 하나하나 대처하며 몸 전체에 시작된 변화를 멍하니 보고 있을 뿐이었다.
저자가 자신의 나이 듦에 무관심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진료실에서 ‘늙으면 어쩌지?’라는 불안에 사로잡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을 많이 봐왔기 때문. 젊어지고 예뻐지겠다며 무리를 하고, 일상의 여유를 잃고 무기력해진 사람들을 지켜보며 저자는 ‘자유롭고 경쾌하게 나이 듦을 맞이하는 법’에 대해 두루 성찰해본다.

저자는 쉰여섯 살이 될 무렵,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고칠 수 있는 의사가 되기 위해 크게 마음먹고 종합진료과에서 수련을 시작했다. 20~30대 청년들 사이에서 새로운 의료기술을 익히면서, 정년을 앞두고 있던 자신이 이 나이에도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설레는 생경한 경험을 한다. 그리고 그것은 마치 인생에 새로운 날개를 단 기분과 같았다며 벅차게 고백한다.

“이 나이에 새로운 기술을 배운다는 건 젊었을 때와는 또 다른 각별한 기쁨이 있다. 어쩐지 새로운 날개를 얻은 기분이다. (……) 체력과 기력이 뒷받침될지 의문이다. 하지만 뭔가 새로운 걸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내 가슴을 설레가 만든다. 내가 몇 살이 되었든 가슴이 설레어서 나쁠 건 없으니까.” _본문 237쪽

『나이 듦의 심리학』은 30년간 진료실에서 수많은 사람의 마음 문제를 해결하고 그들의 인생을 바꾸었던 일본의 저명한 정신과 전문의 가야마 리카의 ‘나이 듦’에 관한 사유와 통찰을 담았다. ‘나이 듦 앞에서’ 와르르 무너져버린 이들과 나누었던 진솔한 대화, 정신과 전문의로서, 그리고 정작 자신도 나이 들어가는 한 사람으로서 깨달은 인생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견해를 찬찬히 풀어놓으며, 독자들에게 나이 들수록 가슴 설레게 하는 무언가를 반드시 찾아낼 것을 강력히 권한다.
인생은 하릴없이 계속되고 때때로 반복되지만, 시간의 단순한 흐름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만의 가슴 설레는 무언가를 찾아낼 때, 그리하여 나이 들수록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음을 가슴 벅차게 느낄 때, 우리는 비로소 인생의 깊고 진한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여자의 정년 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전작 『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로 상처를 주고받는 모녀 관계를 심리학적 관점에서 예리하게 통찰해 여성 독자로부터 깊은 공감을 얻은 가야마 리카의 신작 『나이 듦의 심리학』은 ‘여자의 정년’이라는 키워드로 서두를 연다.
‘여자의 정년’이라는 말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다. 현재 일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자연스레 ‘회사의 정년’을 떠올릴 것이고, 결혼해서 남편이 있는 여성이라면 가계 수입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남편의 정년을 떠올릴 확률이 높다. 한편 ‘여자의 정년’이라는 말은 ‘여자임을 내려놓다’라는 부정적 의미로 쓰일 때도 있어, 듣는 순간 멈칫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폐경과 여자라는 것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에도, 이 사회에는 폐경한 사람은 여자가 아니라는 차별적 사고가 뿌리 깊게 박혀 있다.
과거와 달리, 많은 여성이 나이가 들어도 직장에 다니고 있고, 결혼이 아닌 독신을 택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으며, 나이가 들어도 ‘언제까지나 여자이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외모와 젊음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여성들이 정년 후 어떤 인생을 살지가 매우 중요한 사회문제가 되었다. 이 책 『나이 듦의 심리학』은 여성들이 앞으로 어떤 정년을 맞이하고 어떤 시간을 맞이하게 될지, 정년과 더불어 나이 듦을 직면하게 될 여성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 다양한 범주에서 살펴본다. ‘여성의 정년’이라는 새로운 키워드와 ‘정년 후 여성의 삶’이라는 주요한 주제를 우리 사회에 최초로 제기한 책이다.


“잘 늙는 법이 뭔진 모르지만, 앞으로의 인생은 내 뜻대로 살아보겠습니다”
타인의 시선과 불필요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유롭고 경쾌하게 나이 듦을 맞이하는 법


“혼자 사는 사람은 ‘자신의 삶이 어떻게 불편한가’라는 구체적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열등감을 느끼는 본인의 감정이나 사고방식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힘들어한다. 특히 여성에게 이는 더 큰 문제로 다가온다” _본문 142쪽

저자 가야마 리카는 결혼도, 아이도,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지만, 40대까지 “아이는요?”라는 질문에 수없이 시달렸다. 그러다가 쉰 살이 된 순간,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마음이 가뿐해졌다고 고백한다. 그 이유는 내 인생에 아이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이 확실해졌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50대에도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덧붙이며 안심했다.)
“제 나이가 어떤 선택에 영향을 끼치는 일은 전혀 없습니다”라고 항상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은 마흔이 되고 쉰 살이 되어도 나이 문제로 여전히 갈팡질팡한다. 그것은 타각적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의 마음이 큰 이유를 차지한다.
『나이 듦의 심리학』은 나이 듦을 맞이하는 단단한 마음자세와 삶의 태도를 소개하고 저자의 전문가적 조언을 덧붙인다. 구체적으로 일, 연애, 친구, 성, 건강, 부모 간병, 집, 경제 문제 등 마흔 이후 현실적으로 부딪히게 되는 문제들의 무게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을 일러준다.

1장은 나이가 들어도 정년까지 여전히 일하고 싶은 여성들의 심리와 관련 상담 사례를 담았다. 오랜 세월 중학교에서 체육교사로 일해온 쉰다섯 살의 아오바 씨는 최근, ‘정년까지 직장을 다녀도 괜찮을까?’ 하는 고민에 휩싸였다. 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 댄스 수업이 의무화되어 학생들에게 힙합 춤을 가르치게 되었기 때문. 다른 교과 담당의 젊은 여선생에게 고민을 털어놓다가, “남편이 돈을 잘 버니 무리해서 일하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오바 씨는 심장이 얼어붙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에는 여성이 정년까지 일하면 돈 때문이라는 사고방식이 같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젊은 사람들 사이에도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저자는 젊은 사원이 본인의 능력을 뛰어넘는다 해도, 새로운 시스템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다 해도, 혹은 경제 사정이 절박하지 않더라도 여성 또한 정년까지 일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의문을 품고 스스로 물러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여성이 일을 하는 것, 일하고 싶어하는 것은 ‘미안해할 일’도 아니고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주 훌륭한 일’도 아니다. 이는 그저 ‘당연한 일’이다. _본문 44쪽

한편, 남편의 정년이 여성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정년을 앞두고 심리적 압박을 느낀 남편들의 카운슬링을 떠맡게 되면서 여성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갑자기 시골에 내려가 밭이라도 일구고 살자며 남편이 아내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려 하기도 한다. 저자는 정년 후 어떤 일이 생겨도 와르르 무너지지 않도록 취미나 좋아하는 것들, 즉 ‘나만의 아이템’을 찾을 것을 권한다.

2장은, “나이 따위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남의 눈이 신경 쓰이고 안쓰러운 사람이라고 여겨지기는 싫은 여성의 미묘한 감정 상태를 다룬다. 하고 싶은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사이에서 무엇에 신경을 쓰고 무엇을 무시하며 사는 게 좋을지 갈등하는 여성의 심리에 대한 처방이 담겼다.
3장은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사랑과 성 생활을 즐기고 싶지만, 이러한 솔직한 속마음과 체면 사이에 커다란 갭이 생겨 마음의 균형이 무너진 여성들의 사례를 보여준다.
4장은 혼자 살아가는 여성의 마음 문제를 다룬다. 혼자 사는 사람은 자신의 삶이 어떻게 불편한가라는 구체적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열등감을 느끼는 본인의 감정이나 사고방식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힘들어한다며, 저자는 독신 혹은 아이 없는 인생을 부끄러워하거나 후회할 필요 없이 지금의 자유를 즐기는 것에 시간과 에너지를 쓸 것을 권한다.
5장에서는 나이 들어서 살고 싶은 집, 그리고 혼자 살면서 꼭 필요한 물건은 무엇이며, 이상적인 삶의 방식은 어떤 것인지, 저자가 평소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정리했다.

“나이가 들어도 지금 같은 호사를 누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너무 외롭지 않은 곳에 살면서 아주 가끔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 그저 그게 원하는 전부다. _본문 177쪽

6장은 약간의 신체증상만 나타나도 큰병이 생긴 것이 아닌가 걱정되어 병원을 찾는 중년의 흔한 ‘건강염려증’에 대해 다룬다. 그러면서 몸에 집중된 의식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방법을 제안한다. 한편 오랜 기간 부모 간병으로 지친 내담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며, 인생은 여전히 계속되기에 자신의 인생에 충실한 삶을 우선으로 생각할 것을 권한다.
마지막 7장에서는,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삶을 부정하며 스스로 과거의 괴로운 기억 속으로 파고드는 중년들의 상담 사례를 소개한다. 여전히 자아 찾기에 집착하며 인생을 리셋하고 싶다는 중년들에게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제시한다.


“나이 듦을 앞두고 아등바등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아이가 있든 없든, 남편이 있든 없든,
마흔 너머를 준비하는 여자들의 모든 고민을 담았습니다.


★ 몇 살까지 일할 수 있을까요?
★ 이 나이의 패션, 무엇을 입을지 고민입니다.
★ 연애는 몇 살까지 가능할까요?
★ 나이가 들면 건강이 나빠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 ‘육아’를 하지 않는 여성의 진짜 속마음
★ 아직 끝나지 않은 중년의 성 이야기
★ 부모 간병이라는 중요한 도리와 나의 건강한 삶 사이에서
★ 싱글로 쭉 살아갈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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